나는 B2C (Business-to-Consumer) 서비스를 하는 회사를 다니고 있다.
지나온 이전 회사들에서는 데이터를 볼 수 없었다.
직접 서비스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갑' 회사로부터 개발 요구사항을 받아서 분석/개발/시험/양도의 반복이었다.
그에 비해 지금은 데이터도 볼 수 있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건의 및 제안도 가능하다.
내가 원하던 일이다.
이전처럼 주어진 환경 안에서 제약 조건을 잘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재밌다.
히지만, 지금처럼 주어진 조건을 의심하고 조건을 뒤집어 보면서 정책을 바꿔서 제안도 하고 없던 정책을 만들기도 하는 일들도 무척 즐겁다.
작은 회사기에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비용을 쓰는 것도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사건사고를 대응하는 것도 말이다.
눈여겨보면서 타인의 경험을 내 경험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회사가 굴러가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단순하다.
비용을 들여 매출을 만든다.
그러나, 단순한 원리 속에서도 혼자 있을 때는 결코 만날 수 없는 복잡다단한 화학적 작용들과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많이 발생한다.
이제 나는 주어진 일만 충실히 해내면 되는 것이 아니다.
같은 일을 하는 팀원들과 으쌰 으쌰 하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오너가 아니지만, 오너처럼 봐야 한다.
오너처럼 보려고 노력하면서도 티 나지 않아야 한다.
혼자 일하는 것도 아니고, 오너도 아니니까 말이다.
앞으로 펼쳐질 일은 알 수 없다.
평생 월급 받으면서 살 수도 있고, 내일 당장 월급을 줘야 할 수도 있다.
용기가 필요해(2) - 불안
현재 대표님과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다. 대표님보다 나이 많은 유일한 직원으로, 나도 그렇지만 대표님도 불편해 보여서 자리를 피하기도 했었다. 사실, 외부 투자를 100억이나 받고 스타트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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