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1) - 무선호출기(삐삐)
대학 새내기 시절, 그때는 무선호출기(삐삐)가 한창 유행이었다. "삐삐 쳐~"가 인사였고, 지금의 "카톡 해~"와 동일했다. 상대방 '삐삐' 번호로 유선 전화를 걸면, 여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호출하시려면 1번, 음성을 남기시려면 2번을 눌러주세요~" 1번을 누른 후, 보통은 내가 수신 가능한 유선 전화(집 전화 또는 당구장, 술집) 번호를 남긴다. (응! 무선 호출기는 숫자만 누를 수 있다!!) 그러면, '삐삐' 받은 사람은, 공중전화나 집 전화 등을 통해 '삐삐'에 표시된 숫자대로 전화를 걸고 "(내 뒷번호 4자리를 말하며) 삐삐 치신 분 부탁합니다."라고 말하면서 통화가 시작된다. 만약, '삐삐' 호출한 사람이 전화를 바로 받지 않았다면 "XXXX 호출하신 분~" 하고 찾은 후, 호출자와 통화하게..